수천 명이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컨벤션 센터에 모여 업계 리더, 입법자, 그리고 전 세계의 카리스마 있는 인사들이 비트코인과, 다소 적게는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은 미국 부통령 JD 밴스였다. 그는 비트코인(BTC)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1인당 100만 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네바다를 방문했다. 암호화폐 정책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다소 2인자 역할을 해온 밴스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에게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이들이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부통령뿐만 아니라 행사에서 연설한 다른 인사들도 ‘자유’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스트래티지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부의 21가지 방법(21 Ways to Wealth)’ 연설에서 이 단어를 세 번 이상 언급했으며, 약 4개월 전 트럼프로부터 사면을 받아 석방된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자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우리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고, 분산화가 그것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데 동의할 수 있는 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고, 서로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마치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었던 것처럼요,”라고 울브리히트는 자신을 도와준 비트코인 사용자들을 언급하며 말했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강조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중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이후로 미국에서 열린 많은 암호화폐 행사들처럼, 이번 행사에서도 다수의 연사들이 투자자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정책, 법률에 집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자 중 한 명인 헤스터 피어스는 폴 앳킨스 위원장 체제 하에서 기관의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러미스와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틸, 바이런 도널즈, 톰 에머를 포함한 미 의회 의원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노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시장 구조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가지 핵심 법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이 법안들이 얼마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서 설명하고 싶었다,”라고 스틸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연설한 이유를 코인텔레그래프에 밝혔다.
관련 소식: 에릭 아담스, 뉴욕시 비트코인 채권 발행 촉구 및 주정부 비트라이선스 폐지 요구대통령 암호화폐 고문인 보 하인스와 데이비드 삭스가 현 행정부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논의했다. 정부가 국가 비트코인 비축량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삭스는 미국이 추가로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예산 중립적’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파나마시 시장,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절 파라지,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 위원장 등 여러 국가 대표들이 채택 관련 발표를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체 비트코인(BTC) 비축량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파나마시 시장 마이어 미즈라치는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선박들을 위한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파라지는 다음 영국 총선을 대비해 자신의 정당이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선택하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다 — 왜냐하면 정부가 여러분을 막을 수 없고, 그것이 바로 궁극적인 자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파라지는 말했다.
5월 27일 컨퍼런스 시작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5% 하락해, 발표 시점에는 11만 달러 이상에서 10만 4,745달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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